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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카톡 대항' 채팅플러스 고도화…보내기 취소 기능도

이동통신 3사가 압도적 점유율의 카카오톡에 대항해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의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문자 메시지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기능으로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 선물·송금 기능을 지원하는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에 '메시지 보내기 취소' 기능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능은 상대방의 메시지 읽음 여부와 관계없이 발송 5분 이내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메시지를 2초간 누르면 나타나는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카톡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에게는 '보내기 취소된 메시지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며, 향후 가능 단말기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채팅플러스는 앱이 아닌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해 제조사의 일정에 따라 지원 단말이 결정된다. 이밖에 이통 3사는 5MB 이하의 사진, 동영상 등을 별도 데이터 차감 없이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말 기준 채팅플러스 가입자는 이통 3사 합산 2749만명이다. 서비스 가능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54종, LG전자 15종이다. 이처럼 이통 3사가 채팅플러스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아직 카톡에 대항하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분기 카톡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7만명 늘어난 4635만6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글로벌 MAU는 5297만6000명이다. 여기에 카카오TV, 쇼핑 등 부가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넓히기 위해 신규 기능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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